"죽고싶은가보지."
| 알렉산더 벨 기예나 / Alexander Bell Giyena |
186cm / 81kg / 남성 / 웨일란드
(지인분의 지원입니다.)
머리카락을 다시 잘랐다. 한쪽에는 땋은 머리가 있는데 누가 해줬는지, 왜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귀에 찬 귀걸이는 마력 제어구, 온 몸에 상처가 많다. 얼굴에 생긴 상처 뿐만 아니라 등에는 커다랗게 패인 상처와 손 또한 무기를 다루는 사람만큼 거칠어져 있다.
| 이능력 |
데마테르
붉은 전기 속성의 마력을 담은 창을 사용한다. 어릴 적부터 배운 창술을 바탕으로 무기에 흐르는 전류가 상대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게 한다. 창에 한번이라도 닿고 나면 닿은 부위로부터 전류에 감전되어 움직임이 둔해지고, 둔한 움직임은 그 앞에서 곧 패배를 의미하니 조심하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창을 가장 능숙하게 다루지만 날이 달려있는 모든 무기를 다룰 수 있다. 1학년 대련 이후로 알펜이나 제시티를 사용할때 원거리 상대용으로 쓰기 용이하게 창날만 있는 것을 3개 정도 지니고 다닌다. 기존의 창과 마력으로 연결해 무기를 던진 다음 이어진 전류로 회수하는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 스킬 |
명령어 : 도망쳐봐!
분류 : 공격
사용 마력 : 혼합 마력 / 위력 : 8 / 종류 : 지속(3턴)
창에 스친 상처 부위를 통해 전류가 감전된다. 감전된 상대방은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둔해진다.
| 성격 |
[냉정한 / 잔인한 / 통제불능]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정말 미친놈이야.”
사람은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을까? 자신감 넘치고 시끄럽고 오만하며 미친개라 불리던, 그래도 그나마 사람을 대할 때 솔직한 게 장점이던 시절이 차라리 나았다. 7학년때는 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아주, 아주, 아주 희박한 가능성이라고 있었다. 지나간 이야기들이지만.
8학년이 된 알렉산더는 차가웠다. 말 수가 적어진 것과는 별개로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것이 다가가면 베일 듯이 날이 서 있고, 응집된 분노가 되려 열기라고는 느낄 수 없게 한다. 그가 사용하는 전류는 열을 내뿜건만, 그 순간 뿐이었다. 그는 타인을 두가지로 나누었다. 방해되서 죽여야하는 사람과 아직까지 방해되지 않지만 죽여야하는 사람. 아카데미라는 울타리 속에서 한번의 큰 경고를 받고 지금은 무시하는 쪽을 선택한 모양이지만 한 번 핀트가 나가면 날뛰는 그를 막기는 어지간히 어려운 모양이다. 이제 주변 사람들은 그가 더 큰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아카데미를 졸업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 기타&특징 |
1. 알렉산더
2월 10일 생. 양손잡이. AB형. 1인칭은 “나” 2인칭은 “너”
2. 기예나
대대로 왕의 기사를 배출한다는 웨일란드의 공작가문이다. 태어난 아이는 말을 떼기도 전에 무기부터 쥔다고 하던가? 영혼까지 얼리는 혹한의 바람이 불어오는 나라에서 나고 자란 자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강해지는 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기예나의 사람들은 모두 당연하게 “강함”을 추구한다. 살아남기 위한, 또는 그 이상의 것을 위한. 적자생존. 그 과정에서 죽는다면 약함을 탓하라. 기예나는 제 영토에 난 모든 이를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백수의 왕이다.
현재 가주는 알렉산더의 큰아버지인 시안 두튼 기예나. 웨일란드 국왕을 수호하는 기사단의 기사단장이며 알렉산더의 아버지 바쿠스 테인 기예나 또한 해당 기사단에 속해있다.
영토나 정치에 욕심이 있는 가문은 아니기 때문에 공작령은 왕권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가문에서 관리하는 마정석 광산이 있으며 가문의 일과 광산의 일은 큰어머니인 릴리 바투헨 기예나가 관리하고 있다.
왕의 기사를 배출하는 가문 답게 ‘왕의 기사’가 되는 자가 가주가 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웨일란드 차기 후계자가 기예나 공작가를 방문하여 자신이 즉위했을 경우 곁을 지킬 기사와 친분을 쌓는 것을 관습으로 여기며 보통 가장 강한 이를 곁에 두고 싶어 하기에 강한 자가 다음 대 가주라는 인식이 알게 모르게 쌓여 있다.
그러나 현 후계자는 가문 내에서 가장 강한 알렉산더가 아닌 차기 국왕이 자신의 호위기사로 선택한 셀핀 디아 기예나. 가주의 직계손이자 알렉산더의 사촌형인 사람이며 현재 알렉산더의 위치는 애매해진 상태로 졸업만을 기다리고 있다.
3. 벨
미들네임은 그의 조모의 이름으로, 전 가주의 이름이다. 가장 강한 가주라고 일컬어지는, 가장 가까운 역사적인 인물의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함으로써 이 가문에서 그가 얼마나 큰 기대를 받았는지 알게 한다. 현재는 가문 내에서 그를 실력으로 이길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야 그는 평범하지 않은 이능력자니까! 그런 그가 과연 자신을 제치고 가주 위에 오른 가문을 용서할지는 의문이다.
4. 지난 3년
- 5학년의 겨울
: 기예나에 차기 국왕, 즉 웨일란드의 왕자님이 방문했다. 이번에도 그는 알렉산더가 아닌 셀핀과의 대화나 검술을 보고 갔으며 그 표정이 보기에 좋았다고 한다. 가문의 기대는 셀핀에게로 기울었다. 알렉산더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을 했을리가! 결국 강함만을 쫓다보면 왕의 선택은 자신일거라 자신만만했다. 그야, 지존을 지키는 것은 가장 강한 자여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힘이 있다면, 강해진다면,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면. 5학년 던전 실습에서의 성적으로 어른들이 적잖아 실망했지만 곧 돌아올거라 생각했다. 자신감이었다.
-6학년의 가을
: 알렉산더는 기예나의 가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겨우 17살의 나이였다. 전류라는, 이능력이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는 오만한 도전장은 놀랍게도 알렉산더한테 승리를 가져왔다. 진정 ‘벨’이라 부를 수 있는 실력이었다. 기분이 좋았다. 기예나에서 가장 강한 사람을 찾으라면 알렉산더였고, 적자생존의 법칙을 가진 기예나에 있는 한 알렉산더는 안전했다. 생존하기 위해 사람이 찾는 것은 안정이다. 강한 힘을 가진 자는 안정될 수 있다. 알렉산더는 평화로웠다.
- 7학년의 봄
: 평화로웠다. 어쩌면 알렉산더 인생에서 최고로!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자비로워진다고, 알렉산더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친개처럼 굴었던 것이 옛말인듯 협동(!) 이라는 것도 할 줄 알고, 말투도 제법 부드러워지고, 몇몇 친구는 기예나에 방문하는 듯, 아직은 조금 겉돌아도 이자식이 드디어 사람됐네, 정도로 말할 수는 있었을지 모른다.
- 8학년의 여름
: 왕자가 자신의 호위기사로 셀핀을 선택했다. 애매한 친분과시가 아닌 왕명이었다. 자연스레 셀핀은 후계자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제 손을 내려다 보았다. 기예나를 가졌다고 생각했으나 텅 비었던 것을. 왕자에게 살인협박을 하고도 가문이 무사한 것은 ‘기예나’이기 때문이었다. 알렉산더의 평판도 한 몫 했으리라. 7일 밤낮을 혼이 났다. 독방에 갇혀 등짝에는 지워지지 않는 채찍자국이 생겼지만 뭐, 이정도는 혼났다고 넘어갈 정도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생각하다 결론은 제 앞에 셀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왕자가 무능한 것도 있겠지. 강해진 이유는 무엇이냐? 앞을 가로막는 것을 없애버리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서 거슬리는 사람을 죽이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어렵지 않다.
- 8학년의 다시 겨울, 봄.
: 알렉산더한테는 얄밉기만한 마하가 그랬다. 가지고 싶으면 머리를 쓰라고. 머리를 쓰라고? 매일같이 타오르는 분노가 머리를 마비시키는게 어떻게 쓰란 말이냐! 이 조언이 이미 늦은 것도 모르고. 반대로 매일 같이 분노를 누르고 있자니 우습게도 태도는 침착해졌다. 다만, 가만히 있다고 폭탄이 폭탄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니 건드리면 터진다. 이미 죽일 뻔 했다지?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아카데미의 모두에게 알렉산더는 이제 반쯤 없는 사람이다.
5. 기타
좋아하는 것이 있나? 싫어하는 것은 많다.
또래의 친구를 죽이려 했을 때 독방에 갇혀 열흘간 마력 제어구를 달고, 수업, 훈련 등이 모두 금지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