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이제 얼마만큼 가볼까?"
| 하무르 파히 마르롬세이르 / Hamur Phahi Marlomsayreu |
166cm / 61kg / 남성 / 미암르
강해지고 싶다는 일념으로 운동을 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 2학년 2학기 쯤.
그때부터는 누가 보아도 정상체중의 몸이 되었다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키와 근육으로 둥글기만 하던 얼굴에 각이 생기기 시작했고,
어깨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은 성장을 막 시작한 느낌이라 청소년의 느낌이 낭낭하다.
피부색은 꽤 밝아졌으나 여전히 돌아다니길 좋아해서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콧등에 항상 자리하고 있던 상처는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 눈썹 위의 상처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
여전히 가끔 여기저기 긁혀오는데, 그건 대부분 자신의 능력에 의한 것이거나, 혹은 숲에 갔다가 식물에 긁혀오는 경우이다. 넘어져서 생기는 상처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 이능력 |
알펜
식물. 지면에서 원하는 식물을 급속도로 성장시켜 낸다.
원하는 형태로 자라나게 하는 것도 가능하여, 붙들거나 장해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식물 도감을 독파하고 내내 공부한 덕에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을 피워내는 것은 이제 일도 아니다.
이를 응용하여 익지 않은 과일을 익게 하거나, 피지 않은 꽃을 피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좋아하고 잘 다루는 식물은 덩굴장미
이를 베이스로 여러가지로 접목시켜 새로운 종을 개발하기도 한다.
| 스킬 |
명령어 : 잡아!
분류 : 방어
사용 마력 : 혼합 마력 / 위력 : 2 / 종류 : 단일
공격해오는 대상의 발밑에서 가시덩굴이 올라와 발을 감아 넘어뜨린다.
지속력은 없어서 넘어지는 순간, 그 기술은 풀어지고 덩굴은 시들어 버린다.
싹을 틔우기 마땅찮을 때에는 씨앗을 사용한다.
| 성격 |
[기회를 엿보는 / 꿈을 잃지 않는 / 강철 멘탈]
“ 슬슬 가볼까! ”
단적으로 과거 성미가 급해서 자주 넘어지고 다치던 하무르는 이제 없다. 여유를 가지고 임해도 이젠 모두가 자신을 봐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제대로 기회를 엿보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을 숱한 학습으로 익혔다. 여전히 몸을 쓰는 것이 능숙한 편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둔한 손발대신 자리한 덩굴의 존재가 하무르로 하여금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했다. 그렇게 생긴 여유는 이젠 기다리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게 하였다. 가장 효율이 좋은 순간을 이제는 안다.
“ 와하하, 나 아직 짱 자리 놓지 않았거든!? ”
누구보다도 강해져서 모두를 이끄는 존재가 되는 것. 그 목표를 위해서 하무르는 하르피아에 왔고, 그런 하무르에게 장난스레 가지게 된 알펜 짱이라는 칭호는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것이었다. 짱이라는 칭호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하무르는 그 선명해진 목표를 위해서 노력했다. 알펜의 짱이 되고, 그리고 하르피아의 짱이 되고, 그리고 나아가선 불확실한 어딘가 미래의 짱이 되고 싶다. 어릴 적부터 붙들어온 강함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다.
“ 패배는 좋은 거름이 된다는 거 알아? 두고 봐! 언젠가 한 방 먹여줄테니까! ”
하무르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슬퍼하지도, 괴로워하지도 않았다. 자신을 약하다고 생각하는 하무르에게 있어서 주위 친구들의 모든 행동들은 좋은 가르침이었다. 대련하면서 지더라도 그렇게 쌓은 경험들은 분명 자신의 것이라고, 언젠가는 그 경험들을 밟고서 그 누구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그렇게 진심으로 하무르는 믿고 있었다. 그 한결같은 단단함은 아마 평생 갈 것 같았다.
| 기타&특징 |
1.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학구열
하무르는 강해지고자 하는 욕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그 욕망은 결국 그의 모든 행동의 원동력이었으며, 때문에 이를 위해서라면 제 몸의 안전같은 것은 후일로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 그 결과, 하무르는 새로운 식물을 보고 익히기 위해서 매일같이 숲을 활보하고 다니면서 먹고자기를 일삼았고, 도서관에 들어가면 끼니도 거르고 책에 파고들었다.
2. 세계일주와 식물 탐구
방학동안에 집에만 있어서는 새로운 식물을 알아갈 도리가 없었다.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갈망은 결국 몬스터를 보러 다니겠다고 나서는 와구르와 합심하여 세계를 돌게 만들었다. 아직은 친구들의 집 근처와 와구르가 가고 싶다고 말한 미지의 땅을 돌아다닌 것이 전부. 그 과정에서 목숨이 간당간당한 일을 수도 없이 당했지만, 그 모든 일들이 하무르에겐 유익한 경험일 뿐이었다.
3. 하무슈카 화단
1학년 말에 테슈카와 함께 학교의 허가를 받아 만든 화단. 시작은 테슈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심어서 키워보자는 것이었으나, 그것이 점점 꽤 본격적인 그럴싸한 화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4계절 다 다른 꽃이 피는 나무에서부터 갖가지 꽃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화단의 모습은 가드닝이 취미인 하무르의 새롭게 생긴 보물이 아닐 수 없다.
| 관계 |
와구르 디야 마르롬세이르
언제나 함께 놀았던 5초 늦게 나온 쌍둥이 동생
와구르는 하무르의 단순한 동생이 아니었다. 하무르에게 와구르는 자신의 반신과도 같았다. 둘은 무슨 일을 하든지 같이 했고, 혼자서 돌아다닌 적이 없다시피했다. 와구르는 자신과는 달리 아이들의 중심에 있었으며, 그런 와구가 하무르에겐 가장 커다란 자랑거리였다. 하무르는 언제나 그런 와구 옆에 서서 둘이서 같이 아이들을 이끄는 그런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