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내가 옳지. 말이라고 하나?"
| 하르샤 에셔 미암르 코르넬리스 / Harsha Escher Miamle Cornelis |
138.2cm / 40kg / 남성 / 미암르
제대로 정돈하지 않아 아무렇게나 뻗친 검은 머리칼은
매끄럽고 윤기가 흘러 잘 관리된 흔적이 남아있다.
붉은기가 도는 갈색의 피부, 깨끗하고 굳은살 없는 손, 단정하게 관리된 손톱,
늘상 단정한 옷차림에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는 자란 환경을 쉬이 짐작케 한다.
눈을 피하는 법 없이 빤히 바라보는 버릇이 있는 금색 눈은 끝이 치켜올라가 있고,
비뚜름히 미소 짓는 표정이 일견 재수없어보이기 마련.
| 이능력 |
알펜
전격. 대기 중의 마력의 성분을 한순간에 뒤바꾸어 커다란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그에 따라 나타나는 것은 금빛의 번개.
이능을 다루는 방식은 본능에 가까워 사람이 다치지 않을 만큼 작게 만들어 낸다거나,
넓게 퍼뜨리는 등의 조작은 아직 어려워한다.
누군가 지적하면 억울한 표정이 되긴 하지만 먼저 티내지는 않는다.
| 스킬 |
명령어 : 천벌
분류 : 공격
사용 마력 : 순수 마력 / 위력 : 7 / 종류 : 단일
마른 하늘에 날벼락.
주변에 흩어진 마력을 빠르게 정렬하여 손 끝으로 대상을 지정하면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한 줄기 낙뢰가 떨어진다.
| 성격 |
[오만한 / 영악한 / 치기어린]
“그러니 공연히 허튼 짓 말고, 내 뒤만 잘 따라.”
그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틀린 적도 없다. 그가 말하는 것이 곧 길이 되었다.
여럿이 모여 무리를 이루었다면 구심점이 필요한 법이다. 믿고 따를 대상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늘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았다. 그 중 두각을 드러내는 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당연했고, 그는 날 때부터 군림하는 자로서 사명이 부여된 이였다. 이 작은 아이는 그 무게가 버거웠던 적이 있긴 할까. 당연하다는 듯 떠받들어지는 것에 익숙하고, 후에 자신이 이끌고 지켜야 할 이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만, 맞서야만 한다면 굽히지 않는다.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승리하는 자였고, 약속된 영광이 기다리는 사람이다.
“내가 언제 흰소리나 하든?”
많이 한다. 입술에 침 한 번 안 바르고 거짓을 담기 일쑤이며,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속은 놈이 멍청한 거지. 안 그래? 웃는 얼굴로 가볍게 툭툭 던지는 말은 의도되지 않은 것이 적다. 천성보다야 교육의 성과에 가까워, 지치거나 감정의 기복이 클 때에는 본심을 털어놓기 쉽다.
의심하고, 경계하라. 귀에 딱지가 얹도록 들은 말이었으나 정작 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날을 세우지는 못한다. 정에 무르구나. 그렇다면 더욱 강해져야 한단다.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지잖니.
“말 다 했냐?”
조금이라도 심기가 불편하거나-사실 그렇지 않은 평소에도-, 말도 안 되는 도발에 쉽게 넘어가나 큰 싸움으로 번진 적은 없다. 어린아이답게 가는 소리를 낮게 깔아봐야 귀엽게만 보일 뿐이다.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를 아는 사람 중에선 몇 되지 않는다. 큰 소리를 낼지언정 독하게 손을 쓸 수 없는 성정인 것을 모르는 이가 없으니.
| 기타&특징 |
코르넬리스
왕정제가 남아있던 시절에는 종종 왕비를 배출하기도 했던 가문.
코르넬리스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자연계의 이능을 발현했다. 그 중에서도 비율이 높은 것은 바람, 다음은 불. 후계는 적장자에게 물려주는 것이 원칙이나, 간혹 그에게 이능이 발현하지 않거나 신성력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순위가 넘어간다. 이 경우 피의 옅고 짙음은 크게 고려되지 않으나, 동 세대의 어느 누구도 이능을 가지지 않는다면 적장자를 옹립하되 믿을만 한 이능력자를 곁에 둔다. 어느 누구라도 찍어누를 수 있는 압도적인 무력을 가질수록 차기 가주의 위에 가깝다 여겨지며 한 세대에 둘 이상의 후보를 두게 된다면 후계를 제한 나머지는 어릴 적부터 보좌를 목적으로 키운다.
현재 코르넬리스에 있는 아이는 하르샤 하나 뿐으로, 충분한 이능을 지녔다 판단되어 차대 가주로 대우받았다.
가문의 사업은 주로 강철선의 제작과 보수, 잘 조성된 영지와 인근 오아시스까지의 관광산업. 운송과 상업에도 발을 걸쳤으나 어디까지나 주된 사업은 아니다.
왕정제가 몰락한 지 몇 세대를 거쳤음에도 코르넬리스에는 권위주의적인 의식이 팽배하다.
하르샤
생일은 12월 7일. 그가 태어난 날에는 눈이 내렸다.
코르넬리스의 이름을 가진 그 역시 권위주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야 신분을 따지지 않으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기저에 깔린 인식을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그 의식만은 확고하게 가지고 있으나 은연중에 신분이 낮다 여겨지는 이들을 얕잡아보는 경향이 있다. 신분의 고하가 이능의 여부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을 앎에도. 배움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나아지려 노력하는 중.
단 간식과 함께 하는 티타임을 즐긴다.
|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