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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등불이라고... 들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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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다 체이스 / Hilda Chase |
147cm / 38kg / 여성 / 에스피비텐부르크

(@croru321 님 커미션)

탁한 빛이 도는 붉은 머리카락.

정면에서 보면 단발이지만 숱이 적은 뒷머리는 허리를 덮을 정도로 길다.

화려한 빛깔에 가까운 적발임에도, 창백한 피부톤과 처진 눈 탓인지 어딘가 흐릿한 인상이다.

| 이능력 |
데마테르

들고다니는 등불에  주변에 불속성 힘을 두른다.

평소에는 주변을 밝힐 정도의 옅은 불꽃만을 피워내지만 위급상황에는 등갓에 이어진 기다란 손잡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태울 것만 같은 커다란 불꽃을 피워낼 때도 있다.

| 스킬 |


명령어 : 휙!
분류 : 공격
사용 마력 : 순수 마력 / 위력 : 6 / 종류 : 단일

마력을 들고 있던 등불에 집중하여 불꽃을 키운 뒤, 크게 휘두른다.

| 성격 |

[나른한 / 노력하는 / 관대한]

나른한

남들보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건강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으나 늘 한결같이 늘어져 있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고칠 수 없는 고유의 성정이다.

말을 천천히 하는 것이나 흘리듯 내뱉는 것, 혹은 어딘가 붕 떠 있는 태도로 주변을 관망하는 것들이 초연하다기보단 늙은 고양이가 나른하게 골골거린다는 것을 연상시킨다는 게 주변의 냉정한 평가.

정작 본인은 이 정도면 나름 빠릿빠릿하게 굴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하는

언제나 늘어져 있는 평소의 태도와는 달리 성실하게 제 할 일을 하며 스스로 부족하다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는 노력파.

그러나 그 노력이 그 끝을 보는 경우는 적은지라 눈에 띄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힐다 스스로의 목표가 확고한 만큼, 자기가 해야만 하는 것들은 제대로 처리하기에 주어진 숙제나 배분받은 일들은 그때마다 잘 끝낸다고 한다.

관대한

스스로에게도, 남에게도 관대한 성정이다.

너무 힘들면 내일의 저를 위해서라거나 이 정도 했으면 된 것 아닐까? 라는 결론을 내리고서 무리하지 않는 일이 잦으며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몰아세우는 것이 적고 본인의 한계를 잘 알기에 어느 정도 선을 긋고 그 이상의 것들은 웬만해선 쳐낸다고 한다.

덧붙여 주어진 것들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성정과는 반대로 그 노력이 늘 끝을 못 보는 이유가 이러한 관대함 때문이라고.

| 기타&특징 |

태어난 날은 12월의 마지막 날, 31일. 

느긋한 아버지와 까다로운 어머니. 친절한 큰 오빠와 그 반대로 깐죽이기를 잘하는 작은 오빠로 이루어진 단란한 가정. 그중 힐다만이 이능력을 지닌 채였다.

가족들과 거리감이 있다거나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었으나 유명한 금속 공예가인 부모님과 그들을 닮아

공예에 재능이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오빠들과는 달리, 저만 예술에 별다른 재능이 없는 것을 내심 아쉬워하고 있다.

 

그런 힐다에게 유일한 취미 생활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제 능력을 이용한 작디작은 불꽃놀이.

모두가 공방으로 떠나고 집에 저 홀로 남은 이른 오후, 집에 있는 벽난로 앞에 자리잡고 앉아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작은 등불에 마력을 집중해 조그마한 불티를 불꽃놀이마냥 터트리는 것이야말로 어린 그에게 있어선 최고의 놀이였다.

물론 그 놀이는 일찍 귀가한 어머니에게 걸린 이후로 금지. 아쉽긴 했지만, 부모님과 오빠들에게 다른 장난감을 선물 받은 것으로 가슴에 묻어두기로 했다.

그러나 여전히 틈만 나면 홀로 등불의 불꽃을 피워내는 것으로 무료함을 달랜다. 

 

체이스 일가는 수도인 데르세움에서 조금 떨어진 변두리에 공방을 두었으며 등불이나 샹들리에 같은 각종 금속 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가깝지 않은 거리일지라도 직접 오고 가며 주문을 넣고, 공예품들을

사가는 이들이 많다.

 

힐다가 들고 있는 등불은 가족 구성원들의 각각의 노하우가 들어가 있는, 가족 모두의 결실이나 다름없다.

디자인는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준 것과 흡사하다. 사이즈만 커진 느낌이라고. 

무기로 쓰기엔 어정쩡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마력을 집중하기 편하고 어지간한 둔기보다 단단하며 손에

익어 휘두르기 쉽다는 이유로 들고 다닌다.

 

호:: 벽난로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 견과류. 가족들이 만든 공예품. 적당한 소란스러움.

불호:: 적막. 추위.

 

인생의 목표는 남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1인분을 하자. 이왕이면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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