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무엇을 믿어야겠니."
| 노아 라비타 / Noah Lavita |
160cm / 47.5kg / 여성 / 웨일란드
(@nlebe_님 지원)
| 이능력 |
제시티
[스노우 카니스 인푸스 / Snow Canis Inpus]
웨일란드 북동쪽에 서식하는 늑대 형상의 몬스터. 노아가 부르는 명칭은 ‘흰둥이’.
성체의 높이는 240cm이며 어깨높이는 125cm로 대부분 설원 속에서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새하얀 털로 뒤덮여있지만 아주 드물게 검은 개체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5마리에서 8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체모가 날카롭게 벼려진 얼음으로 덮여있어 흔히 ‘얼음 늑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웨일란드 역사 속의 전사가 둘렀다던 얼음 늑대와는 다른 종이거나 아종인 것으로 보인다고. 몸체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흰색의 반투명한 광물이 자라는데 이를 나무에 긁어 영역 표시를 한다. 또한 그 크기와 예리함의 정도를 보고 강함의 정도를 알 수 있는데 결정이 크고 예리한 모양의 띌수록 강한 개체.
[애쉬 카니스 인푸스 / Ash Canis Inpus]
웨일란드의 남동쪽에 서식하는 늑대 형상의 몬스터. 노아가 부르는 명칭은 ‘검둥이’.
성체의 높이는 240cm이며 어깨높이는 125cm로 화산 활동이 있었던 산간 지역에서 서식한다. 몸 전체가 화산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암석을 섭취해 체내의 온도를 조절한다. 이 때문에 ‘용암 늑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짙은 색을 띤다. 스노우 카니스 인푸스와 전체적인 습성은 비슷하지만 보다 난폭한 성질을 띠고 있으며 체모는 예리하게 벼려진 암석으로 덮여있다. 기분에 따라 만졌을 때 따뜻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화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투태세에 들어서면 몸 중심부부터 목까지 붉게 타오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 스킬 |
명령어 : 물어
분류 : 공격
사용 마력 : 혼합 마력 / 위력 : 5 / 종류 : 단일
이름대로 특정 상대를 선택해 물어뜯게 만드는 공격.
근거리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원거리에서 달려온 추진력을 이용해 날카롭게 벼려진 이빨을 상대에게 박아 넣는 것이 훨씬 강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스노우 카니스 인푸스에게 물릴 때 느껴지는 차디찬 냉기 같은 숨은 상대를 순간적으로 공포에 얼어붙게 만들기도 하며, 애쉬 카니스 인푸스에게 물릴 때에는 마치 곧 화상이라도 입을 것만 같은 열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 성격 |
[냉정한◈달관한◈물질적인]
그는 어떤 일에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침착했다. 어릴 적부터 그랬던 것처럼 매섭게 사리분별하는 모습이 차갑게 보이기까지 했다. 어떠한 것이든 제대로 정의되어 있는 흑백논리로 바라보기를 바랐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는 최대한 잡으려는 편이었으나 이익이 없다는 판단이 섰을 경우에는 아무렇지 않게 순순히 놓아버리기도 했다. 이런 탓에 누구든 그를 마주했을 때면 차갑다는 인상을 가장 먼저 받았고 그 첫인상이 쉽게 굳혀졌다.
그는 예전보다도 더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모든 일의 흐름을 눈으로 좇는 것에 익숙했다. 마치 어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신이 그러하듯 어떤 첨언도, 간섭도 하지 않은 채 시발점에서 결말까지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은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만약 누군가가 그를 화제의 중심으로 끌어놓으려 할 때면 매섭게 그 손길을 잘라내는 일이 일반적이었으며 어쩌다 한 번의 어쩔 수 없이 그 중심에 들어갔을 때조차 스스로 움직이기는 커녕 무엇이든 해보라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일수였다. 조금은 모든 사람과 모든 사람에 있어 기대가 없는 것처럼 굴었으며 아주 조금은 그것들을 손에서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물질적인 것을 가장 우선으로 했다. 금전적인 것이라 한정하기 보다 눈에 보이고 손에 닿는 것을 가치있다 생각했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허황된 것을 좇는 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역시 제대로 정의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 이상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항상 품고 있었으며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누구보다 냉랭한 태도를 고수했다.
| 기타&특징 |
◈ LAVITA ◈
웨일란드 북동쪽 끝자락에서 꽤 이름을 날렸던 정보상의 이름이다. 평민의 신분이지만 귀족들도 혹할만한 유용한 정보를 사고파는 일을 해왔다. 아주 사소한 정보부터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버거운 정보까지 속속들이 모아 한때는 ‘웨일란드 북동쪽의 모든 정보는 라비타에서 구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한다. 대부분 질 높은 마정석 채굴지의 위치나 흔치 않은, 혹은 돈이 되는 몬스터들의 서식지 같은 정보를 주로 팔았다고 한다.
50여 년이라는 기간 동안 정보상 일로 무시하지 못할 부를 축적해왔으나 몇 년 전에 여러 가지 소문만 돌 뿐, 정보상의 위치도, 주인의 행방도 오리무중이 되었으나 최근 들려오는 소문에 따르면 정보상의 총책임자가 실족사했기에 웨일란드에서 더 이상 라비타라는 이름의 정보상은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 되었다.
◈ NOAH ◈
생일: 12월 25일
탄생석: 크로스 스톤(성스러운 계약)
탄생화: 서양호랑가시나무(선견지명)
탄생목: 사과나무(사랑)
5살 무렵부터 조모와 단둘이 살아왔다. 자신의 생일인 12월 25일이 모친의 기일과 같은 날이라는 이유로 생일을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는다고. 부친은 꽤 유명했던 라비타 정보상의 주인이었으나 10년 전 새로운 정보를 사러 가는 도중 갑작스럽게 마주친 눈보라로 인해 실족사했다. 부친과 모친의 부재에도 조모의 사랑과 아낌을 받고 자라왔기에 그 빈자리가 크지만은 않다고 한다.
하지만 4학년 초 조모의 부고로 인해 웨일란드에 더이상 연고는 없다.
취미는 동전 모으기. 까마귀가 반짝이는 것을 둥지에 모으는 습관이 있듯, 그 또한 동전을 모은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광적으로 동전을 모으는 것이 집착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예전 같았으면 바라는 바에 상응하는 동전을 받았을 때라면 기꺼이 무엇이든 응해주었을 테지만 지금은 얄짤없다.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그렇게 많은 동전을 모아서 무엇 할 거냐는 질문에는 “신경 꺼.” 따위의 대답을 하기 일수라는 것과 심심할 때에는 한구석에 모아뒀던 동전으로 동전 일렬로 세우기, 동전 탑 만들기, 동전 던져서 목표물 맞추기 등 기이한 놀이 즐긴다는 것 정도이다.
◈ MONSTER ◈
그가 스노우 카니스 인푸스를 길들이게 된 것은 그저 우연이었다. 10살이 되던 해, 다른 마을에서 어쩌다 한 사건에 휩쓸리는 바람에 궁지에 몰려 도망을 치고 또 치다 다다른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우연히 마딱뜨렸다. 적어도 자신의 2배는 되어 보이는 몬스터를 두고 공포에 덜덜 떨기는커녕 이 숲을 빠져나가고자,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로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면서까지 스노우 카니스 인푸스 무리 중 1년 생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녀석의 정신을 지배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몬스터 정도야 죽고 나면 새로 길들이면 되는 것 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름을 따로 지어주지는 않았다. 그저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한 자신의 무기이자 방패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들리는 바에 따르면 3학년 즈음에 자신이 길들인 몬스터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이름은 불러주지 않는다고.
애쉬 카니스 인푸스의 경우 3학년 말에 웨일란드 남동쪽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말에 일부러 길들이기 위해 화산 활동이 보인다는 숲까지 다녀왔다. 완전히 새로운 습성을 가진 몬스터보다 원래 길들이고 있던 종과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 종을 길들이는 편이 수월하다고 느꼈기 때문. 한 무리의 알파급으로 보이는 녀석을 단번에 지배하느라 정신적 한계에 부딪힐 뻔했다.
◈ The Truth of Rumors ◈
“노아 라비타가 웨일란드에서 거하게 한 건 터뜨리고 왔대.”
“잘못 건드리면 정말 뼈도 못 추릴 것처럼 찬바람이 장난 아니더라.”
이 소문들은 4학년 중후반부터 그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하던 소문이다. 조모의 부고 소식으로 웨일란드에 다녀온 직후 서늘하게 내려앉은 분위기 때문인데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입학하면서부터 하르피아 아카데미에서 받아오던 지원금을 그를 대신해 관리해주던 믿을만한 이웃이 고의적으로 가계부에 오류를 만들어 그에게 보낸 것이 들통나면서 일이 발생했다. 아카데미 측에서 나오던 지원금의 일부를 이웃은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훔쳐 썼고 이를 사실대로 고하지 않았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 그가 직접 사태를 끝내기 위해 몬스터를 지시하여 신변에 위협을 주게 되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그가 이웃을 위협했다는 소문을 금방 마을 내에 퍼지게 되었다. 어차피 남은 가족이 없었던 그는 자신이 살아오던 마을과 미련없이 모든 인연을 끊게 되었으며 이 사건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람을 판단하는 안목에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