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누가 좀 대신 해주지 않으려나."
| 피타 프라우다리스 / Pita Fraudaris |
172.4cm / 66kg / 남성 / 에스피비텐부르크
(@109_commission 님 커미션)
- 머리끈은 아무런 특징이 없는 검은색. 허구한 날 잃어버리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머리를 풀지 않는다. 주로 엉성한 반묶음 상태. 본래는 이것보다 더 길었지만, "긴 머리는 씻기가 불편해." 라는 말과 함께 어느날 불현듯 뎅겅 잘라버렸다. 그러고 나서 다시 어영부영 머리를 기르다보니 지금의 길이가 되었다.
- 로와 우정을 담아 맞춘 반지에 줄을 연결하여 목에 항상 차고 다닌다.
- 손톱이며 손거스러미를 쥐어 뜯는 버릇 탓에 손끝이 하나같이 엉망이다.
- 답답하다며 가장 위쪽 단추 하나는 풀고 다니기 일쑤이다.
| 이능력 |
실리온
주로 사용하는 부위는 손과 팔,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근력 강화와 약간의 신체 번형.
지난 몇 년간 민첩성을 기르는 훈련도 꽤나 열심히 참여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만히 서서 한 방을 노린다. 인생은 한 방.' 전략을 따르는 모양.
| 스킬 |
명령어 : 어느 쪽이게?
분류 : 공격
사용 마력 : 혼합 마력 / 위력 : 4 / 종류 : 범위(2인)
왼손으로 때릴까, 오른손으로 때릴까? 어느 쪽이게? 맞추면 안 때릴게~ 정답은... 양쪽이었습니다!
마력을 양 주먹에 집중시켜 크고 단단하게 만든 후, 한 주먹 당 한 명씩, 두 명을 강하게 후려갈긴다.
| 성격 |
[ 회피적인 / 조건부 성실함 / 즉흥적인]
- 회피적인: 좀처럼 갈등을 대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고, 불가능하다면 일단 어떻게든 미루고 본다. 자기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사안에 대해서조차 남에게 선택권을 넘기고 싶어한다. 그럴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걸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으나 곤란해지면 입버릇처럼 "남이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라며 축 늘어져 불평한다.
최근에는 자기 주장을 말하는 일도 간혹 있지만, 십중팔구는 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냐, 그냥 신경쓰지 마." 라며 했던 말을 취소한다. 예전보다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핵심은 잘 말해주지 않는다.
- 조건부 성실함: 마감 시간이 임박해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태도는 여전했지만, 이전보다 훈련에 훨씬 성실하고 열심히 임했다. 그래봤자 '이전보다'기 때문에 노력의 양에 객관적인 순위를 매기자면 결코 상위권은 아니었다. 다만 본인이 좋아하는, 몸을 쓰는 과목들에 한해서는 평균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곤 했는데, 과장을 좀 보태서 말하자면 이전에는 사고를 치는데 쓰이던 시간을 거의 전부 체력과 근력의 훈련에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성실해진 것과 별개로, 여전히 경쟁심이나 승부욕은 여전히 거의 없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오로지 본인이 즐겁기 때문이었다. 스스로가 재능이 있는 과목, 혹은 요령을 피우기 좋은 과목에 주로 투자했고 나머지는 자신의 발목을 붙잡지 않을 정도로만 대충 해서 넘겼다. 얼핏 변한 듯 보여도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었다. 여전히 장난치는 걸 좋아했고, 그 빈도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도 간간이 사고를 쳤다.
효율을 꽤 따지는 편으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고 싶어했다. 그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고민하는 것조차 비용이라며 자꾸 몸부터 들이미는 탓에 별로 티는 안 났지만.
- 즉흥적인: 생각하기에 앞서 행동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을 할 때 체계라고는 전혀 없었고, 그때 그때 뇌리를 스치는 직감과 판단에 따라 행동했다. 이 때문에 그가 한 행동의 이유를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며 얼버무릴 때가 많았다. 세부적이고 꼼꼼한 계획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런 걸 세우는 재능도 없었다. 굳이 그런 게 필요하다면 남이 짜낸 작전에 무작정 따르고자 했다. 수업을 꾸준히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몸부터 들이받는 습관은 여전히 별로 고쳐지지 않았다.
본인이 해야겠다고 결정한 일이라면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이 용감하다 못해 다소 무모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자신을 아끼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피타의 행동은 때때로 과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냐’는 질문을 한다면 ‘생각을 안 했으니까 이런 일을 저질렀지,’ 라고 답했을 것이다. 피타는 어떤 행동이 무모하고 어떤 행동이 그렇지 않은지 구별할 줄 알았다. 본인의 행동이 무모했다는 걸 행동이 다 끝나고 결과를 본 후에야 깨달아서 그렇지.
| 기타&특징 |
< 피타 >
- 생일은 10월 12일.
-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어지간한 일로는 흥분하거나 동요하지 않았고, 표정도 변하지 않았다. 종종 보여주는 표정 변화는 어디까지나 과장되게 장난치는 것 뿐이었다.
- 변성기가 지난 목소리는 나긋나긋한 미성이 되었다. 자기 목소리가 듣기 좋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
- 거짓말을 하는 빈도가 차츰차츰 줄어들었으나, 아직까지도 꽤 많았다. 예전에 비하면 앞뒤 말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레퍼토리는 꽤 다양했지만, 친구들에게 해를 입힐 만한 거짓말 만큼은 하지 않았다.
- 선천적으로 건강한데다 집안도 부유하다보니 크게 아파본 적이 없었다. 이능력을 제외하고서라도 몸이 가볍고 민첩한 편.
- 테슈카가 줬던 손수건을 아직도 가지고 다닌다. 좀 낡긴 했지만, '뭔가를 닦을 수 있다면 그것은 아직 손수건이다.' 라는 피타의 주장에 따르면 아직은 훌륭한 손수건(이자 부적)이다. 부적의 의미가 무색하게 손끝을 피날 정도로 뜯는 버릇은 여전했지만.
- 아르투르가 줬던 팔찌를 정말 꾸준히 차고 다녔다! 몇 번 잃어버릴 뻔하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끊어질 때까지 계속 가지고 다녔다. 작년에 끊어진 팔찌는 잃어버리지 않게 방에 두고 다닌다.
- 에단에게 받은 피리를 (제 딴엔) 열심히 연습했다. 간단한 곡 정도는 연주할 줄 안다. 놀랍게도, 악보를 보는 법을 배우겠다며 한동안 도서관에 드나들기도 했다.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된 이후로 더는 안 가지만.
- 로와 맞춘 반지에 줄을 연결하여 목에 차고 다닌다. 처음 맞췄던 싼 반지는 실수로 훈련하다말고 부숴버렸지만, 이번 건 저번보다 비싸기 때문에 최대한 소중히 다루고 있다.
< 버릇 >
- 보폭이 좁고 빠르다. 걸을 때는 주로 앞만 바라보고 걷는다.
- 손톱이며 손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여전히 손가락에 피딱지가 앉을 정도로 심하게 뜯어댄다.
- 왼손잡이로, 본인 외에는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필이었으나 꾸준한 연습으로 현재는 제법 멋들어진 글씨를 쓸 수 있게 되었다. 필기체에 가까운, 그러나 필기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에매한 글씨체.
- 말버릇은 “난 머리가 나빠서.” 객관적으로 지능이나 기억력 등이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균보다 한참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전에는 '난 머리가 나빠서 몰라. 머리가 좋았다면 나았겠지.' 하는 투였다면 지금은 '난 머리가 나빠. 그래서 모르겠어. 근데 그게 뭐?' 하는 느낌.
- 최근에는 거기에 "남이 대신 해주면 좋겠다..." 도 추가되었다. 불평을 내뱉는 빈도에 비하면 그래도 꽤 성실히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다.
- 예전보다 성적에 좀 신경을 쓰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성적을 위해서 약간의 거짓말과 반칙도 서슴지 않게 되었다. 머리를 써서 공부해야 하는 내용에 관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걸로 남을 속여서 이득을 약간 취해봤자 어차피 자기 실력으로는 못 이기는 걸 잘 알고 있다.
- 실제로 하는 것은 있는 장애물 없다고 하기, 일부러 옆 레인으로 장애물 넘어트려 놓고 실수인 척하기 (사람을 맞추지는 않게 주의한다.) 정도의 비교적 소소한, 그렇지만 열은 받을만한 수준.
< 취향 >
- 생크림 케이크와 밀크 초콜릿을 좋아한다. 달달한 간식이라면 크게 싫어하는 것은 없지만, 지나치게 단 것은 쓴 것만큼이나 싫어한다.
-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 실내든 실외든 크게 가리지 않는다. 나이를 먹으면서 차분해지는 법을 배운 덕에 전보다 오랫동안 얌전히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 생일 선물은 뭔가를 받기만 해도 늘 기뻐했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장난감이었다. 단순하고 작은 장난감조차 눈에 띄게 기뻐했다.
- 무서운 이야기는 싫어한다. 사람이 나빴다는 결말이면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개입된 이야기는 기를 쓰고 안 들으려고 든다.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는 건 또 좋아한다. 본인이 당하는 쪽이 아니라면 상관 없는 듯.
< 프라우다리스 >
- 에스피비텐부르크에서 대대로 광산업에 종사해온 귀족 가문. 자신들의 부를 자랑하기 위해서 예술과 공예품에도 아낌 없이 돈을 투자하고 있다. 주된 산업은 광산업이지만 신흥 예술가들의 발굴과 투자에도 아낌 없이 돈을 사용한다.
-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부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타인을 조금 착취하게 되더라도 개의치 않았다.
- 피타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쌍둥이 누나들이 있다. 가문을 잇는 게 대외적으로도 누나들인지, 그들의 남편이자 데릴사위가 될 누군가인지는 피타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두 누나 중에 누가 후계자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대충 누나 둘에 (미래의) 남편 둘까지 해서 4명이 알아서 정하겠지.
- 지난 방학 때, 프라우다리스 소유의 광산에서 작은 사고가 일어났었다. 사망자가 나왔던 모양이지만, 책임은 당시 현장을 감독하던 감독관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