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들었어? ──선배, 이번에 졸업하시고 에스피비텐부르크에 취직하면서 아예 이민하셨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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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베일름 외엔 관심도 없으시던 분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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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아무도 연락되는 사람이 없대. 그래서 다른 선배에게 물어봤는데, 그 선배도 좀 뭔가 넋이 나가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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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험 때문에 힘드셨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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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하르피아 졸업 시험 쉬워졌다고 난리난 지 얼마나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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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런데 어떻게 쉬워졌대? 나 들은 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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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비밀이잖아. 졸업하신 선배들도 절대 함구하시고, 그래도 생존율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니까 그거 보면 쉬워졌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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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