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고 싶어요."
| 테슈칼레온 나나시오 폰 힐리앤서스니아
Teshukaleon Nanacio Von Helianthusnia |
193cm / 107kg / 남성 / 케스페베인트
약혼 반지를 제외하면 장신구와 같은 어떠한 꾸밈도 없이 단정한 차림새. 결 좋은 금발만이 유일하게 색이 있는 부분이다. 흰색의 눈동자는 종종 주변의 색을 반사하기도 했으나 어지간해서는 본연의 흰색으로 빛났다.
키가 상당히 큰 편이나 유하게 생긴 얼굴과 표정 때문에 위압감보다는 든든함이 느껴진다.
깔끔한 차림새이기는 하나, 몸을 다른 이들에 비하면 험하게 쓰는 실리온인 탓인지 온 몸에 생채기가 나있다. 크고 작은 상처가 대충 봐도 보일 정도이나 보기 흉할 정도로 크거나 많지는 않다.
옷을 입으면 티가 나지 않으나 근육도 제법 많다. 몸무게가 꽤 나가는 이유도 근육 탓이다.
왼손 약지에는 약혼 반지를 끼고 있는데, 낀 지 얼마 안되었기에 조금 어색해보이기도 한다.
| 이능력 |
실리온
마력을 손이나 발 쪽으로 집중시켜 큰 한 방을 노릴 때 쓰곤 한다.
공격보다는 몸을 굳혀 방어할 때가 훨씬 더 많다.
| 스킬 |
명령어 : 각오하세요!
분류 : 공격
사용 마력 : 순수 마력 / 위력 : 5 / 종류 : 단일
마력을 모아 단단해진 주먹으로 후려치듯 공격한다.
단단할 뿐만 아니라 속도도 꽤 빨라서 제대로 맞으면 상당히 아프다.
| 성격 |
[올곧은 / 밝은 / 속아주는]
그를 착한 이냐, 나쁜 이냐, 하고 굳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어본다면 아이는 확실하게 착한이라고 서술할 수 있다.
그는 무엇이 악이라고 불리는 행동인지 확실히 알고 있으며 자신이 언제나 선에 있기를 지향했다.
남에게도 이러한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옳지 못한 일이 보인다면 한 마디라도 꼭 얹어야만 했다.
그래도 조금은 융통성이 있어졌다.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웃어넘겨준다던지.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에 한해서만 융통성이 없었다.
그는 여전히 어둠 한 점 없이 늘 밝았다. 평소에도 늘 밝고 활발하게 지냈으며 상대가 누구든 모나지 않고 둥글고 상냥하게 대했다. 언제나처럼 낙천적이고 타인과 어울리는 걸 즐기며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다.
어렸을 적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철이 들어서인지 상당히 차분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뛰어다니며 대책없이 밝았다면 지금은 가만히 자리잡고 밝게 빛을 내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는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타인의 호의를 듬뿍 받아왔기에 호의가 아닌 것은 금방 분간해낼 수 있었다. 까다로운 거짓말이나 숨긴 속내를 꽤 정확히 파악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속아넘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타인을 믿었기 때문에. 타인이 자신을 속이지 않는 선량함을 가지고 있을 거라 믿었기에. 속이려다가도 믿어주는 자신을 보고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하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의 올곧음이기도 했다.
| 기타&특징 |
<힐리앤서스니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귀족 출신으로, 힐리앤서스니아는 꽤 오래된 백작가이다. 적당히 검소하게 살며, 지금껏 크게 흔들린 적도 없고 크게 활약한 적도 없는 무난한 가문이나, 대대로 두 명 이상의 기사를 배출해내는 것을 자랑거리이자 필수로 삼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무조건 같은 백작가인 셸론 가 소속 기사단(말이 좋아 기사단이지 실제로는 따지면 그저 백작가의 호위병이다)에 속하곤 하는데, 이는 옛적부터 두 가문이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셸론 가를 무력으로 보호하는 대신 힐리앤서스니아는 셸론으로부터 필요할 경우 자원, 혹은 지식을 전수받곤 한다. 호위병이 되지 않는 한 명은 조국에 대한 충성으로 인해, 혹은 더 큰 명예를 위해 기사단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빈번했기에 역사서에 힐리앤서스니아라는 성이 몇 번 적혀있기도 하다. 당연히 신을 섬기기는 하나 교황보다는 왕족에 더 가까운 가문이기에 성기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일 케스페베인트의 귀족, 혹은 기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필시 힐리앤서스니아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집안의 분위기는 기사를 대대로 배출해내는 집안답게 제법 엄숙하고 품위가 있는데 좋게 말하면 고결하고, 안 좋게 말하면 과하게 딱딱하다. 대신 타인에게는 될 수 있는 한 선의를 베푸는데, 이는 자신들이 귀족임을 떠나 그것이 사람의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힐리앤서스니아는 말 한다. 결국 부족함 없는 귀족이기에 베풀 수 있는 선의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면이 멋있다고 힐리앤서스니아의 성을 따서 자신의 성으로 짓는 평민들도 꽤 있는 편이다.
<기사>
여전히 기사가 꿈이다. 이전처럼 셸론 가 소속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그는 기사단에 들어가길 희망했다. 좀 더 넓은 세상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예와 애국심 때문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에 있으면 세상을 바꿀 힘이 좀 더 자신에게 있음을 알고 있기에 기사단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기사가 되고 싶다는 점은 똑같기에 어릴 적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지는 모르겠으나,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본다면 그가 꽤 생각이 깊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받은 막내>
그의 위로는 형제가 셋 있는데, 가장 어린 형제로부터 나이차가 10살 정도 나는 늦둥이 막내이다. 그러다 보니 딱딱한 집안 치고는 상당히 사랑받고 자랐다. 나이를 먹어 이제 성인에 가까워졌음에도 막내는 끝까지 막내인고로 여전히 집안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가 사랑받고 자랐음은 조금만 이야기를 해봐도 알 수 있다. 그의 말투, 행동에서 타인에게 받은 애정이 물씬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상당히 차분해진 면이 어느 정도 집안의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 덕분에 이전처럼 힐리앤서스니아와 아주 영 딴판인 사람이라는 취급은 더이상 받지 않는다.
<말투>
~요로 끝나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존댓말을 사용한다. 말할 때도 내용물에 모난 게 없이 부드럽게 말하는데 말에 자신감이 확고히 담겨있기에 다정하게 보이더라도 만만하게 보이는 상은 아니다. 공적인 일이라면 ~입니다, 같은 딱딱한 말투를 쓰기도 한다. (예 : 교수님에게 드리는 질문 등)
상대를 부를 때는 남녀노소계급 상관없이 그냥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친구인데 이렇게까지 예의를 차리는 것도 이상한가~? 하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성인이니 다시 성으로 부르는 게 맞나? 같은 고민을 잠시 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역시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왜냐하면 친구니까.
본인을 부를 때는 어떻게 불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성으로 듣는 게 익숙하기는 하나, 성이 긴 편이라는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도 마찬가지로 길기 때문에 테슈카, 라는 애칭을 알려주기도 한다.
<노력파>
입학한 이래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고 성실히 노력해온 노력파. 어딘가에 크게 재능은 없는 천재도 수재도 아닌 범재이나, 이 정도쯤 되면 그에게 재능이 있고 없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남들에 비해 뒤쳐지더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따라잡지 못할 걸 알아도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을 해내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무엇이든 좋은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교우관계>
성격이 밝다 보니 대체로 완만한 교우관계를 가지고 있다. 고향에서도, 아카데미에서도. 원래도 계급에 대한 걸 신경쓰지 않았기에 여전히 신경쓰지 않는다. 이제는 계급 때문에 부당함을 겪는 것에 대해 같이 분노하기도 한다. 계급 때문에 위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민도, 귀족인 자신도 계급을 떼어놓고 보면 그 어떠한 다른 점 없는 그저 같은 사람이니까.
<검술>
그의 검술은 꽤 수준급이다. 만일 이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더라면, 검술만으로도 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기사이기에 검을 다룬다~ 라는 로망을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혹여 지쳐서 이능력을 사용할 수 없을 때나 리치가 긴 공격이 필요할 때, 그 때 쓰기 위해서, 라는 실용적인 이유를 첫번째 이유로 두고 검을 다루고 있다. 물론, 당연히 마력을 담은 주먹으로 한 대 때리는 게 더 강하다. 검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다.
<약혼>
8학년 1학기에서 2학기가 되는 방학 사이, 졸업을 하면 곧바로 결혼할 것을 전제로 약혼을 했다. 약혼녀의 이름은 ‘나샨 테르시오 폰 셸론’, 어릴 적부터 그가 말한 본인이 가장 지키고 싶다 말한 사람이다. 둘이 어렸을 적부터 상당히 친했기에 이렇게 되는 게 이상하진 않았다, 라는 평을 듣고 있다.
약혼식은 결혼식처럼 꽤나 성대하게 치루었다. 케스페베인트 사람 답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그리 화려한 편은 아니기는 하지만, 초대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면 최대한 초대했으며 아카데미에서 만난 친구들도 물론 초대했다.
성대한 축복 속에서 이루어진 약혼이지만, 의외로 본인이 먼저 약혼이나 약혼녀에 대한 이야기를 타인에게 꺼내지는 않는 편이다.
반지의 경우, 평소에는 왼손 약지에 끼고 다닌다. 몸을 험하게 써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든 반지라 손에 껴도 괜찮다고 한다. 아주 험하게 몸을 쓸 것 같으면 목걸이로 반지를 걸기는 한다.
<호불호>
좋아하는 것 : 밖에서 노는 것, 착한 행동
싫어하는 것 : 옳지 못한 행동, 자기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