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래? 난 어디든 갈 수 있는데!"
| 와구르 디야 마르롬세이르 / Wagur Diya Marlomsayreu |
164cm / 55kg / 여성 / 미암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래 피부색이 많이 돌아왔다.
그만큼 활동량도 (비교적) 줄어들어 자연스레 식사량도 줄고 키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
눈은 여전히 나쁘다.
| 이능력 |
제시티
[돔돔이 / Domdom]
미암르에는 흔히 보이는 정신간섭형 몬스터의 일종.
직접적인 살상력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외따로 떨어진 어린아이들을 현혹하여 잡아먹는다.
어린애라도 둘 이상 있으면 맥을 못 추는 그 하찮음과, 환영을 걷어낸 실체의 움직임이 돔돔하기 때문에
돔돔이라 간단하게 불린다. 크기를 줄이지 않아도 어린애 허리춤에 간신히 올 만큼 작고,
이빨만은 날카롭지만 팔다리가 가늘고 힘이 없어 물리지만 않으면 떼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신이라는 듯이 커다란 유적의 신기루에서부터 실제 사람과 꼭 같은 환영이나 정교한 보석 장신구까지
폭넓게 만들어낼 수 있지만, 작은 몸집만큼 지능이 낮은 탓인지 장소를 고려하지 못해 성공률이 낮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따뜻한 불이 타오르는 난로를 보여주는데 물 속에 있다든가.
와구르의 돔돔이는 '챱'이라 불린다.
[날개뱀 / Winged Wyrm]
대륙 동남쪽에 주로 서식하는 날개달린 뱀의 모습을 한 몬스터.
평균적으로 몸길이 4m, 폭 50cm에 날개가 달렸고, 서식지에 따라 다루는 속성이 다르며 독은 없다.
거대한 몸체에 비해 날개가 상대적으로 빈약하지만 신기하게도 날 수 있다. 크게 공격적이지는 않으나 먼저 공격하거나 적의를 보일 시 가차없이 반격하고, 주로 육식이며 1개월에 1번 정도 위장을 가득 채운 다음 그것을 소화시키며 생활한다. 때문에 먹이를 먹는 기간에는 무조건 공격하므로 이 기간에 마주칠 경우 도망치는 것을 추천. 이외의 기간에는 적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가까이 다가가서 만질 수도 있다.
호의적이라기보다는 관찰하는 듯한 기색이 강했으나 3일간의 동침에도 공격하지 않았다.
선물한 토끼는 먹는 것으로 보아 나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와구르의 날개뱀은 불속성이며, '냐미'라 불린다.
4학년부터 새로이 영입되었다.
| 스킬 |
명령어 : 누구게!
분류 : 방어
사용 마력 : 혼합 마력 / 위력 : 2 / 종류 : 단일
누구게! 놀이처럼 상대방의 눈앞에 손의 환영을 투영하여 눈을 가린다.
그냥 눈앞을 깜깜하게 하는 것보다는 손의 구현도가 무척 높아 순간적으로 정말 뒤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여 정신을 흩트리는 것이 이 스킬의 핵심. 최근에는 냐미가 함께해 체온마저 구현할 수 있다.
| 성격 |
[무사태평 / 물음표 암살자 / 흥미본위]
입학할 때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여전히 걱정도 없고 낯가림도 없고 경계심도 없다. 천성적으로 운이 좋은 것인지, 궁금한 게 있는 곳이라면 안전이 보장됐든지 말든지 다 돌아다님에도 불구하고 크게 사고를 겪지 않은 탓이다. 무사고 12년의 안온한 삶에 더불어 약 7개월간의 해외여행이 그 무사태평함을 강화시켰다.
그나마 세월이 헛되지 않아 그 왕성한 호기심으로 온갖 것들을 다 물어보고 다닌 덕에 궁금한게 많이 줄어들어 바람에 낙엽만 굴러가도 왜? 왜? 물어보게 되는 일은 사라졌다. 4년간의 아카데미 생활 덕택에 맥락과 흐름을 무시하고 질문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이제 살인마 타이틀은 떼도 괜찮겠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많다...섵불리 흥미로운 주제를 던진다면 순식간에 물음표에 암살당할 것이다.
흥미본위인 것도 변함없다. 세상에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가득해, 순식간에 푹 빠져들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최근의 흥미분야는 몬스터의 생태, 꾸준한 흥미분야는 인간의 능력분류와 몬스터의 능력분류에 대한 공통점. 하지만 언제든지 무엇이라도 새로운건 흥미로워!
| 기타&특징 |
세계일주
아직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한 꿈. 하지만 세계일주를 목표로 방학마다 일정을 꽉 채워서 온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평화조약에 참가한 4개국가는 물론이고, 시포디아와 소수민족 연합의 땅까지 발을 들였다. 하르피아 아카데미의 신원과 안전보장을 누구보다도 알차게 활용중.
하지만 방학이 너무도 짧아 4대국가는 수도권과 친구들의 집 근처만 간신히 좀 돌아다닌 수준이다.
몬스터 연구
1학년을 걸쳐 와구르의 흥미는 몬스터에 집중되었다.
그렇게 어려워하던 책읽기에도 1학년 중으로 완벽 적응하는데 성공해, 학기중 도서관에 틀어박혀 온갖 몬스터 도감을 섭렵해나간 결과, 연구결과가 그다지 쌓여있지 않은 4개국가 이외의 지역의 몬스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장 평화조약에 직접적으로 참가하지 않은 모국 미암르의 몬스터도 그렇거니와(비록 이쪽은 모국인 만큼 빠삭하기는 해도) 물리적으로 멀어 교류하기도 힘든 소수민족 연합의 땅에 대해서는 거의 미지의 세계였다.
그렇게 무려 3개월간의 방학을 통째로 탐험과 연구에 투자한 결과, 자료가 없었던 몬스터나 새로이 발견된 몬스터에 대한 연구결과(사실, 아직 미숙하기에 관찰자료나 다름없는)를 조금씩 모아 도감 풍으로 정리하는 중이다. 새로운 친구 냐미, 즉 날개뱀(명칭은 직접 명명한 것이 아닌 현지민의 제보)에 대한 정보 역시 와구르의 성과.
환상연극
1학년 때만 해도 도무지 다룰 줄을 몰랐던 챱의 능력은 테슈칼레온의 도움을 받아 나날이 발전하여 이제는 와구르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구현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소리나 감촉까지는 구현할 수 없지만, 한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인원수도 늘어, 와구르는 이 능력을 이용해 여비가 부족할 때마다 환상연극을 펼치게 되었다.
특히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한 경험을 살려 다른 나라의 풍경을 보여주는 연극이 인기가 좋다.
요리
요리는 아직도 좋아한다. 세계일주를 시작하면서 더욱 구체화되어,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찾아들고 온다. 속성이 다양한 날개뱀 중에서도 굳이 불속성을 골라 길들인 것이 요리 때문일 정도. 흔한 요리보다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요리에 끌린다. 물론 맛만 있다면 뭐든 좋아하지만! 드물게 집에 머무를 때면 직접 주방에 서 특별메뉴를 만들곤 한다.
| 관계 |
하무르 파히 마르롬세이르
항상 함께인 5초 앞선 쌍둥이 오빠.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친하다든가, 성격이 잘 맞는다든가 하는건 결국 두번째 이유에 불과하다.
없으면 허전하고, 함께라면 자신감이 저절로 솟아나는, 그야말로 반신과 같은 존재. 미래의 상상에서도 하무르가 빠지는 일은 없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소중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착 같은 것과는 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