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갈래?"
| 와구르 디야 마르롬세이르 / Wagur Diya Marlomsayreu |
172cm / 59kg / 여성 / 미암르
어깨까지 머리를 길렀으며 자주 이런저런 머리모양을 하곤 한다. 양갈래로 묶거나 일부만 땋거나 반만 묶거나 등등. 리본으로 묶으며, 색도 매일 바뀌는 편.
눈은 여전히 나쁘다.
| 이능력 |
제시티
[돔돔이 / Domdom]
미암르에는 흔히 보이는 정신간섭형 몬스터의 일종.
직접적인 살상력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외따로 떨어진 어린아이들을 현혹하여 잡아먹는다.
어린애라도 둘 이상 있으면 맥을 못 추는 그 하찮음과, 환영을 걷어낸 실체의 움직임이 돔돔하기 때문에
돔돔이라 간단하게 불린다. 크기를 줄이지 않아도 어린애 허리춤에 간신히 올 만큼 작고,
이빨만은 날카롭지만 팔다리가 가늘고 힘이 없어 물리지만 않으면 떼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신이라는 듯이 커다란 유적의 신기루에서부터 실제 사람과 꼭 같은 환영이나 정교한 보석 장신구까지
폭넓게 만들어낼 수 있지만, 작은 몸집만큼 지능이 낮은 탓인지 장소를 고려하지 못해 성공률이 낮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따뜻한 불이 타오르는 난로를 보여주는데 물 속에 있다든가.
와구르의 돔돔이는 '챱'이라 불린다.
[날개뱀 / Winged Wyrm]
대륙 동남쪽에 주로 서식하는 날개달린 뱀의 모습을 한 몬스터.
평균적으로 몸길이 4m, 폭 50cm에 날개가 달렸고, 서식지에 따라 다루는 속성이 다르며 독은 없다.
거대한 몸체에 비해 날개가 상대적으로 빈약하지만 신기하게도 날 수 있다. 크게 공격적이지는 않으나
먼저 공격하거나 적의를 보일 시 가차없이 반격하고, 주로 육식이며 1개월에 1번 정도 위장을 가득 채운
다음 그것을 소화시키며 생활한다. 때문에 먹이를 먹는 기간에는 무조건 공격하므로 이 기간에 마주칠
경우 도망치는 것을 추천. 이외의 기간에는 적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가까이 다가가서 만질 수도 있다.
호의적이라기보다는 관찰하는 듯한 기색이 강했으나 3일간의 동침에도 공격하지 않았다.
선물한 토끼는 먹는 것으로 보아 나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와구르의 날개뱀은 불속성이며, '냐미'라 불린다.
4학년부터 새로이 영입되었다.
[얼음 족제비 / Ice Weasel]
웨일란드에 흔히 보이는 눈족제비를 닮은 몬스터.
닮았달까, 유일한 구별법인 두갈래의 꼬리를 제외하곤 평균 30cm의 몸집을 포함해 일반적인 눈족제비와 차이점이 전혀 없어 그리 강하지 않음에도 피해자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무언가에 파먹힌 채 얼어붙은
동사체를 발견한다면 십중팔구는 이 얼음 족제비의 소행.
따라서 모피 등의 목적도 포함해 주기적으로 경비대 등에서 소탕 작전을 벌이기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덩치가 커지며 그에 따라 강해지고 또 포악해진다.
와구르의 얼음 족제비는 '디야'라 불린다.
7학년 2학기부터 새로이 영입되었다.
| 스킬 |
명령어 : 누구게!
분류 : 방어
사용 마력 : 혼합 마력 / 위력 : 2 / 종류 : 단일
누구게! 놀이처럼 상대방의 눈앞에 손의 환영을 투영하여 눈을 가린다.
그냥 눈앞을 깜깜하게 하는 것보다는 손의 구현도가 무척 높아 순간적으로 정말 뒤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여 정신을 흩트리는 것이 이 스킬의 핵심. 냐미가 함께하면 체온마저 구현할 수 있고, 반대로
디야의 얼음을 섞어 서늘한 납량특집을 선보이는 것도 가능.
| 성격 |
[안전확보 / 왜? / 흥미본위]
최근의 와구르는 침착해졌다고 할까, 행동이 얌전해졌다. 야외조사를 다닐 때, 던전 탐사를 할 때 등 위험성이 있는 곳에서는 목소리를 키우지 않으며 쓸데없는 동작이 사라졌다. 여기까지는 원래도 그랬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우선순위가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크게 다르다. 흥미로운 것이 있어도 우선 주변인물과 주변환경을 살피며, 안전하다고 판단되었을 때만 관찰을 시작한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신중한건 또 아니라, 여전히 저질러야 할때 잘 저지르지만 예전보다 아주 조금 더 안전에 신경쓰고, 또 사소한 일로 취급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8년간의 아카데미 생활 끝에 드디어 시도 때도 없이 물음표를 던져대는 일도 사라졌다.
무분별하게 물음표를 던져대는 일이 사라졌을 뿐이지 물음표를 안 던져댄다곤 하지 않았다. 물음의 답을 줄 사람의 구별과 상황 정도는 가리지만, 그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당신밖에 없다고 생각할 경우, 예를 들어 당신의 감상이 궁금하다면 여전히 계속해서 '왜?'를 던져댄다.
흥미본위인 것만은 여전하다. 다만 더이상 그것을 입 밖으로 내지 않게 됐다. 행동이 얌전해진 것도 있어 최근에는 무엇에 흥미를 보이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그저 가만히 무언가를 바라보고, 또 시선이 옮겨갈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조용해졌다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친구들에게 대하는 방식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잘 웃고, 반응이 크고, 스킨십이 잦고, 활기차고, 친구들을 좋아한다.
| 기타&특징 |
몬스터 연구
8학년을 걸쳐 매 방학마다 관찰해온,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몬스터에 대한 자료는 이제 제법 두꺼운 수준이 되었다. 하무르와 시프와 함께 탐사하고, 의견을 나누고, 자료를 모아 정리해서 테슈카와 표현을 다듬어, 이젠 몬스터 도감이라고 하기에 부끄럼 없는 수준이 되었지만, 아직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안전하다고 판단된 몬스터도 사냥시기의 날개뱀이나 햇수가 쌓인 얼음 족제비의 사례처럼 위험요소가 남아있을지 모르니 최대한 검증하고 싶다는듯.
요리
그렇게 약 1년간의 야영생활을 거쳐 와구르는 야영요리의 전문가가 되었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를 가리지 않고 해체 및 조리가 가능하며 하무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먹을 수 있는 식물도 어느정도 분간할 수 있게 되었다. 녹말이 풍부한 식물과 가루를 낼 수 있는 열매만 있으면 야매쿠키도 뚝딱.
덧붙여, 얼음 족제비를 길들인 이유에도 요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디야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독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독 보유 몬스터도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완성된 삼총사
7학년에 디야를 새로 들임으로써 와구르의 파트너 삼총사가 완성되었다.
챱은 가장 고참이고 애교가 많지만 원래가 가장 약한 몬스터인 탓인지 다른 둘의 눈치를 보며, 냐미는 항상 무덤덤하며 다른 둘에게 관심이 없고, 디야는 기가 세고 흉폭해 챱을 괴롭히고 냐미에게 싸움을 걸기 일쑤다. 그렇다 해도 작아진 상태에서는 영 힘을 못 쓰지만, 다른 사람이 만져보려고 해도 물거나 할퀴곤 한다. 와구르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하무르에게만 얌전히 몸을 내맡긴다.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어도 와구르의 명령은 잘 따라주기 때문에 다루는 데에 문제는 없는 모양.
| 관계 |
하무르 파히 마르롬세이르
항상 함께인 5초 앞선 쌍둥이 오빠.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친하다든가, 성격이 잘 맞는다든가 하는건 결국 두번째 이유에 불과하다.
없으면 허전하고, 함께라면 자신감이 저절로 솟아나는, 그야말로 반신과 같은 존재. 미래의 상상에서도 하무르가 빠지는 일은 없다.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소중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착 같은 것과는 멀지만.